KCC(002380)는 2분기 매출액이 1조 7787억 원, 영업이익은 140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5.5%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28억 원 손실이 발생하며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누계실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6.8% 상승한 3조 3671억 원을, 영업이익은 48.9% 오른 2475억 원으로 집계됐다.
KCC 관계자는 "건자재와 도료 등 기존 사업 부문이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실리콘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회사 모멘티브와 KCC 실리콘 부문의 시너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멘티브는 미국 다우, 독일 바커와 함께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으로 꼽히며 각종 전방산업에 적용되는 실리콘 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KCC는 모멘티브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2분기에 모멘티브 잔여 지분 20%를 약 4000억 원에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멘티브의 잉여 생산능력을 활용해 두 회사의 산지 합리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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