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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즈 아태 총괄 "韓은 매력적 시장…뷰티·콘텐츠 마케팅 고객 늘릴 것"

글로벌 마케팅솔루션社 브레이즈

韓시장 공략 위해 법인 설립 착수

"韓 소비자 이커머스 이용률 높고

잠재 고객인 글로벌 대기업 많아"

샤히드 니자미 브레이즈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총괄 부사장. 사진 제공=브레이즈




글로벌 마케팅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 브레이즈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마케팅 CRM 솔루션 기업은 온라인 이용자 정보에 기반해 고객 수요를 정확히 예측·공략할 수 있는 수단을 제조회사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제공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넷플릭스가 이용자 시청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브레이즈는 글로벌 사업을 하는 대기업 다수가 한국에 본점 소재지를 두고 있고 전자상거래 이용률도 세계 평균에 비해 높은 점을 고려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주요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샤히드 니자미 브레이즈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법인 설립을 마치고 조직을 꾸려나가는 중”이라며 “한국 시장은 다른 국가보다 다양한 마케팅 시도가 많고 소비자 수용도도 높은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브레이즈는 미국 나스닥종합지수에 상장한 마케팅 기업으로 온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웹사이트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하는 마케팅 CRM 분야에서 어도비, 세일즈포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디즈니, KFC, 버거킹을 두고 있고 기존에는 아태 지역에서 도쿄, 싱가포르, 시드니에만 지사를 두고 있었다.

브레이즈는 2017년부터 한국에 총판 기업을 두고 솔루션을 판매해왔지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마케팅 CRM 솔루션 기업의 주요 고객은 다수의 인원이 남기는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중개를 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데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세계 주요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고주연 브레이즈 한국지사장은 “브레이즈는 한국에서 이미 지그재그, 발란 등 전자상거래 기업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잠재 고객층이 두텁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주연 브레이즈 한국지사장. 사진 제공=브레이즈


전세계를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제조 대기업이 다수 있고 시장 역동성이 높은 것도 주요 고려 지점이었다. 자체 웹사이트를 두고 ‘기업 대 소비자(B2C)’로 글로벌 상품 판매를 하는 국내 화장품·전자·콘텐츠 기업 등을 잠재 고객으로 삼고 공략하려 하는 것이다. 소비자 수용도가 높아 다양한 마케팅 시도가 많은 우리 시장 특성은 일종의 ‘테스트베드(시험대)’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니자미 총괄 부사장은 “한국 글로벌 대기업은 브레이즈에게 매력적인 고객”이라며 “한국 시장 자체도 다른 지역에 비해 대담한 시도가 많은 편이어서 마케팅 CRM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니자미 총괄 부사장은 “다른 연계 사업을 하는 경쟁사와 달리 2011년 설립 이래 줄곧 마케팅 CRM에만 집중해온 것이 브레이즈가 갖고 있는 강점”이라며 “10년이 넘는 기간 높여온 시장에 대한 통찰, 기술력을 토대로 한국을 주요 거점으로 삼고 파트너사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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