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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변색 걱정 끝…LG전자 사이니지 기술 'UL 검증'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로

디스플레이 황변현상 최소화

273억弗 B2B시장 공략 날개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 다양한 실외 환경에 설치된 LG전자의 고휘도 사이니지 예시 이미지.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자사의 고휘도 사이니지가 글로벌 시험 기관으로부터 화면 변색을 최소화하는 특성 관련 검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UL솔루션즈로부터 LG 사이니지가 황변 현상에 강한 특성이 있음을 검증받았다. 글로벌 제조 업체 중 디스플레이 변색 저항에 대한 검증 획득은 처음이다. 황변은 디스플레이가 노랗게 변색되는 현상이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야외 메뉴판, 버스 광고판 등에 활용된 고휘도 사이니지가 장시간 태양에 노출되면 자주 발생한다.

LG전자는 실외 환경에서 높은 시인성을 위해 고휘도 사이니지 활용을 원하는 기업간거래(B2B) 고객들이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황변 현상으로 잦은 제품 교체, 서비스 중단 등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사이니지 방열 기술을 개선하고 태양 빛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연구개발을 통해 변색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Anti-Discoloration)’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변색에 강한 디스플레이를 판정하는 명확한 테스트 기준이 없어 사이니지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다. LG전자는 객관적·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협업해 테스트 방법과 불량 판정 기준 등을 도출했다. 이번 UL 검증에 대해 LG전자는 전자 업계 최초로 황변 현상 최소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테스트, 변색 판정 기준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옥외용 고휘도 사이니지 신제품에 적용하고 적용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올해 201억 달러(약 28조 원)에서 2029년 27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이번 검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사이니지 품질과 제품 기술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고객의 불편함을 찾아 해결하는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으로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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