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지난 5월 출시한 ‘신한초단기채펀드’ 가 설정액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신한운용은 1일 “신한초단기채펀드가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5273억 원의 설정액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금성으로 익일 설정(T+1), 익일 환매(T+1)가 가능하며 환매수수료가 없다. 상대적으로 MMF 대비 유연한 투자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편입 채권의 만기를 90일에서 180일 이내의 짧은 듀레이션으로 금리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저평가된 신용채권(AA-, A2-) 등의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기 구간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실제 수익률도 양호한 수준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신한초단기채펀드의 1개월 수익률(연환산)은 4.69%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고금리 상황에서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특히 초단기채권 상품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시장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변동성이 낮고 높은 금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점에서 자금 수요가 몰리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초단기채권 유형 펀드로 무려 1조 30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송한상 신한자산운용 채권운용2팀 팀장은 “펀드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최근에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신한 초단기채 펀드는 기존 MMF대비 단기자금 운용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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