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31일 오후 12시 55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27% 상승한 9237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45% 내린 460만 1000원이다. 테더(USDT)는 0.14% 하락한 1398원, 바이낸스코인(BNB)은 2.68% 상승한 81만 6000원, 솔라나(SOL)는 0.04% 하락한 25만 2900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도 혼조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0.73% 하락한 6만 6043.36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0.85% 내린 3291.56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과 동일한 0.9998달러, BNB는 2.18% 상승한 585.11달러다. SOL은 0.86% 내린 180.91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1조 2100억 달러(약 1671조 6150억 원) 증가한 2조 4000억 달러(약 3315조 600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6포인트 내린 61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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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가상자산 국제 결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가 국가 간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도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해당 법안이 올해 말 전까지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인 ‘디지털루블’은 내년 7월부터 대규모로 도입될 예정이다.
마티 그린스팬 퀀텀이코노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가상자산 허용이 글로벌 무역 관점에서 매우 합리적이라면서 “가상자산 거래는 정부나 은행에 의해 검열·제한될 수 없다”고 환영했다. 가상자산 국제 결제 허용은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응할 수단으로 보인다. 미국·유럽연합(EU)·영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금융 기업에 대한 제재 압박을 가해왔다.
한편 북한도 제재 우회를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악용한 전례가 있다. 북한은 가상자산으로 자금을 마련해 러시아와 중국 같은 동맹국에 지원하고 상품을 수출하면서 제재를 피해왔다. 이란도 가상자산을 악용해 우회 수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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