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에 이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최종 승인했다. 다만 ETH 가격은 전일 대비 하락했다.
SEC는 22일(현지시간)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ETH 현물 ETF의 거래를 승인했다. SEC가 지난 5월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ETH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 요청서(19B-4)를 승인한 지 두 달 만이다. SEC는 "ETF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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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자산 중에선 BTC 현물 ETF가 지난 1월 승인된 바 있다. ETH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연말에 판가름 날 것이란 시장의 전망과 달리 SEC가 지난 5월 심사 요청서를 승인하기 직전 자산운용사와 접촉하며 논의가 급물살 탄 것으로 보인다.
다만 ETF 승인 소식에도 ETH 가격은 하락했다. ETH는 23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2.35% 내린 3450달러에 거래됐다. BTC의 경우 현물 ETF 승인 이후 두 달여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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