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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미소' 지어도 건강에 좋을까? 웃음 요가 전문가 "뇌가 구분 못해"

웃음 요가 전문가 클라이브 세인트 제임스(오른쪽)과 그의 아네 재키. 출처=BBC




웃으면 건강해진다. 웃으면 뇌에서 베타엔돌핀이 분비돼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연구에 따르면 15초간만 웃어도 100미터 달리기를 한 것과 같은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진짜 재미있고 즐거워서가 아닌, 가짜 웃음을 지어도 이러한 효과가 있을까?

6일 BBC에 따르면 웃음 요가 전문가 클라이브 세인트 제임스는 “우리의 뇌는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며 “아무 이유 없이 웃기만 하면 엔돌핀이 분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엉뚱한 주장 같지만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다. 2023년 유럽 심장학회 총회에서 발표되고 승인된 영국 심장 재단(BHF)의 연구에 따르면 웃음 치료는 심장과 혈액 순환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BHF는 “영국의 몇몇 의사들은 환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웃음 요가 수업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름 그대로 웃으면서 요가를 하는 웃음 요가는 1995년 인도 뭄바이의 의사인 마단 카타리아 박사에 의해 시작돼 벌써 30년의 역사를 갖고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0개 이상의 웃음 요가 수업이 있다.



아내와 함께 정기적으로 무료 웃음 요가 수업을 진행한다는 제임스는 “어릴적 우울증을 앓던 어머니를 위해 개그맨 흉내를 냈고, 내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본 어머니는 더 자주 웃게됐다. 그 웃음이 어머니의 우울증을 낫게 했따"며 "웃음 요가를 통해 여러분도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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