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기업 펩트론(087010)이 비만치료제와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0%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9850원(19.96%) 오른 5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22.53%가 오른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비만치료제와 관련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물질이전계약은 기술이전을 하기 전 단계다.
펩트론이 개발하는 기술은 '스마트데포'로 반감기가 짧아 주 1회 등 자주 주사하는 펩타이드 약물을 월 1회만 주사가 가능하도록 약효를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펩트론 외에도 비만치료제 관련 업종들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인벤티지랩(389470)(29.98%), 큐라티스(348080)(15.12%), 한국비엔씨(256840)(12.88%), 대봉엘에스(078140)(11.37%) 주가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이후 제약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비만약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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