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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 최고"…삼성 AI가전, 해외서 호평 쏟아져

英 T3 "스마트홈 편의성 뛰어나"

포브스 "CO2 배출 줄여 친환경"

생태계 확장·선점 '공격 마케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과 스마트싱스 절전 기능이 해외 주요 매체에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6년 후 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AI 가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신제품 개발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영국 테크매체 T3는 2024년 최고의 대형가전 브랜드로 삼성전자를 뽑았다. T3는 "삼성이 올해 비스포크 AI 브랜드의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를 출시하며 더 많은 사람이 스마트홈 기술의 편의성을 누리고 전기도 절감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국 테크레이더는 삼성전자 가전의 에너지 절감 기능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에너지 효율적인 집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진정한 주인공'은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 모드"라며 "손쉽게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이 기능에 힘입어 가전업계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미국 포브스는 "삼성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냉장고는 10%, 에어컨은 20%, 세탁기는 최대 7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인도에서 '5스타'를 받은 삼성전자 냉장고를 예로 들어 "이 제품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간 359㎏ 줄이는데,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10%를 추가 절감해 39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GB뉴스는 삼성전자 영국법인의 데보라 호니그 최고고객책임자(CCO)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스마트싱스로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전기료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어느 시간대에 가전을 작동시키는 게 에너지 효율에 유리한지, 어떻게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초부터 'AI 가전=삼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은 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잡기 위해 한층 더 발전한 AI 기능을 가전에 탑재할 계획이다. 한 예로 회사는 가전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온디바이스AI 전자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 적용 제품은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이 달려 있는 비스포크 AI 라인업 내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세탁기·인덕션 등이다.

AI 소프트웨어 보급과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올 4월부터 가전에 적용되는 최신 AI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를 시작했고 7월에는 가전 제품에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하는 음석인식(빅스비) 기능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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