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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생성형 AI의 시대…AMD, 2등의 맹추격 시작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AMD는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바꾸는 산업의 구조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생성형 AI 덕분에 AMD가 받을 수 있는 모멘텀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점유율 확대, 중국의 투자 증가, PC용 제품 수요 회복 등이다.

생성형 AI 덕분에 AMD의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AMD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확대를 언급했다.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뺏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과 AMD의 가장 큰 차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다. 가성비 좋은 AMD의 GPU를 기업들이 선호하면서 성능 최적화를 위해 서버용 CPU까지 구매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AMD의 가속기가 적용된 플랫폼을 공개했는데, AMD의 서버 CPU도 함께 채택했다고 밝혔다.



AMD는 인텔의 PC 시장 점유율을 뺏으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선순환을 경험했다. 2022년 이후 주가는 PC 시장 점유율보다 서버 CPU 시장 점유율과 관계가 강해졌다. AI용 가속기 기대감도 있으나, GPU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버 CPU 시장 점유율 확대 모멘텀이 더 컸을 것이다. PC 시장에서 나타났던 2등의 추격전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중국의 AI 투자 확대도 AMD의 기대 요인이다. 정부의 방향성에 발맞춰 중국 기업들의 AI 개발도 활발해질 것이다. 중국 정부가 이동 통신사들에게 미국산 서버 CPU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라고 지시했으나, AMD 측은 이미 언급된 정책이라고 일축했다. AMD는 중국 대표 클라우드 기업 두 곳에서 서버용 CPU 채택을 늘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PC용 제품 수요 회복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다. 1분기 데스크톱 CPU 매출은 전년보다 두 자릿수 확대됐고, 모바일 CPU 판매는 신제품 덕분에 두 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AI용 PC 출시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AMD는 기업용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가 기대되며, 고가의 신제품 덕분에 제품 판매 단가도 높아져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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