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40포인트(0.42%) 오른 2758.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61포인트(0.71%) 오른 2766.24로 출발해 개장 30분 만에 2750선을 내준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는 27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1억 원, 53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39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가 전체 시장을 이끄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24%) 오른 8만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8만 33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최근의 상승 흐름 여파로 ‘8만전자’를 굳히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13% 오른 18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9만 5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장주 이외에 반도체 소부장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8.45% 오른 14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리노공업 역시 7.63% 상승한 27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 모두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HPSP(0.75%), GST(4.44%) 등 관련주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반도체 수출이 2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는 소식이 담긴 결과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턴어라운드를 필두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005380)(-1.07%), 기아(000270)(-0.27%), 셀트리온(068270)(-0.94%), POSCO홀딩스(005490)(-0.27%), 삼성SDI(006400)(-3.08%)는 하락세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만 0.13%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1.37(1.26%)포인트 오른 916.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45%) 오른 909.62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91%), 에코프로(086520)(3.32%), HLB(028300)(1.71%), 엔켐(348370)(3.5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28%), 삼천당제약(000250)(2.13%)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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