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흑자가 3월에도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65억 6000만 달러,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 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42억 8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무역흑자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를 비롯해 IT 제품 수출이 모두 되살아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35.7% 증가한 117억 달러로 2022년 3월(131억 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디스플레이(16.2%)·무선통신(5.5%)·컴퓨터(24.5%)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24개월 만에 IT 전(全)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 수출은 11.6% 증가한 109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대중국 수출은 2월 마이너스에서 3월 플러스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의 경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4.7억 달러)은 7.1% 증가하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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