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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사법적 리스크 해결될 기미 보이지 않아" 경영쇄신 촉구

임원 선임 과정서 직원 의견 반영해달라 요구

제주서 열리는 주총도 비판…일반 주주 접근성 ↓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28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지혜 기자




카카오(035720) 공동체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28일 제주 카카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쇄신을 촉구했다.

노조는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사법적 리스크와 도덕적 리스크가 결합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영역에서 쇄신을 외치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몇몇 대표 교체 외에 구체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준법과 신뢰위원회의 권고 사항도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금 필요한 것은 명확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기하는 리더십과 크루에 대한 동기부여, 그리고 투명한 소통과 규정 및 제도의 운영”이라며 우선 임원 선임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정립해달라 요구했다.



또한 노조는 임원의 범위와 책임, 권한을 명문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원의 주식 보유 규정을 제정해 보성과 기업의 장기 성과의 균형을 잡을 것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노조 측은 “매년 카카오 노조는 계열사 주주총회까지 참석하고 있지만 일반 주주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기에 주주총회 자리에서 일반 주주들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며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이를 개선하고자 온라인 중계 등 여러 기술적인 방법을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가 기술 기업이고 회사의 미션이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만큼 답답한 주주총회를 축제로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28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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