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이달 29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21일 이사회 간담회를 열어 관련 현안을 공유했다. 지난해 6월부터 가동된 H지수 ELS 사후 관리 전담 테스크포스(TF)가 자율 배상 관련 시뮬레이션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외 주요 시중은행들도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율 배상을 논의하고,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도 2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배상안을 확정할 것이 유력하다. KB국민은행도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사회 일정은 미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달 22일 은행들 가운데 처음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을 결의하고, 이번 주부터 투자자들과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조정비율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르되, 투자자별로 고려할 요소가 많고 개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사항인 만큼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산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만기가 도래하는 H지수 ELS 투자 규모는 10조483억원에 달한다. 금융권에서 추산하는 손실률 50%, 배상률 40%를 적용하면 은행권의 전체 배상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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