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한샘(009240) 대표는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현해 성장 모멘텀을 발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체적 복안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사옥에서 개최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비우호적 시장환경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 부문에 대한 구조적 혁신을 진행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한샘은 △고수익 핵심 상품 라인업 및 경쟁력 강화 △시공 운영체계 개선을 통한 품질과 효율성 증대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구현 △구매 및 물류 효율화를 통한 원가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샘은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정관 변경은 배당 기준일을 변경하기 위해 관련 정관을 '배당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고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이 배당 기준일을 의결권 기준일과 분리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배당기준일이 연말로 정해져 있어, 배당금을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배당기준일을 미리 정하면 주주와 투자자들이 배당액과 기준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66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부동산과 건설시장 둔화, 금리 인상 국면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사업구조 혁신과 경영 효율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한샘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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