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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까지 수출 11% 증가…반도체 46% ↑

관세청, 3월 1~20일 수출액 현황

선박 370.8% 늘며 뒷받침

무역수지 7억 달러 적자 기록

선박들이 지난달 13일 오후 부산항 앞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이달 중순 수출액이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이 46% 넘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341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6.3% 줄어든 348억 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액이 수입액에 못 미치면서 무역수지는 7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3월 1~20일과 동일하게 14.5일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46.5% 늘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6%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5%포인트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앞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7% 늘며 6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선박도 370.8%나 늘며 수출을 뒷받침했다. 다만 지난해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승용차는 7.7% 감소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1.1%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8.2%), 중국(7.5%), 유럽연합(4.9%), 베트남(16.6%) 등 주요국 전반적으로 수출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은 반도체, 조선 등 호조세에 힘입어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번 달 남은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1.5일 부족함에 따라 3월 말 기준 수출 증가율은 다소 안정화되겠지만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세 등으로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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