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460860)그룹의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선(先) 배당 후(後) 투자' 방식을 도입한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그룹 지주사를 출범하면서 철강사업법인으로 분할됐다.
동국제강은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1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배당금 700원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 및 정관 일부 변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다. 동국제강은 자본준비금 2000억 원을 배당 가능 재원으로 전입하고, '선 배당·후 투자'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주주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내이사로는 최우일 영업실장(전무)을 신규 선임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미래 성장 전략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녹색철강)을 지속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중간배당, 자사주 취득 등 환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