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국내 판매 중인 모델Y의 판매가격을 5499만 원으로 인하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ID.4 라이트 판매가격을 기존 5690만 원에서 5490만 원으로, 폴스타는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가격을 5590만 원에서 5490만 원으로 낮췄다. 정부의 올해 개편한 전기차 정책에 발맞춰 보조금 100% 지급 기준에 차량 가격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은 차량 가격 5700만 원 미만에서 5500만 원 미만으로 낮아졌다. 5500만 원 이상이면 보조금을 50%만 받을 수 있고, 8500만 원을 넘으면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테슬라가 지급 기준에 맞춰 차량 가격을 낮추긴 했지만 보조금 규모는 이전보다 적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재활용성이 떨어지는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차량에 사실상 보조금 제한을 두면서다. 모델 Y의 최대 주행거리는 350km에 불과해 성능보조금이 차감되며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국제 표준 OBD(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 장착 보조금 20만 원도 테슬라 차종엔 지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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