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내 가덕도신공항 착공을 추진한다. 정부는 부산 철도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올 4월까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설립한다. 다음달에는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해 6월까지 설계사를 선정한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중 규모가 가장 큰 부지 조성 공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6월까지 공사를 발주해 연말께 실시 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가덕도신공항 접근 도로·철도 건설 공사는 하반기에 발주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상반기 내 접근 도로·철도 건설 관련 총사업비 협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항 개항 목표 시점은 2029년 12월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공사 착공은 2025년 6월 환경영향평가가가 마무리된 이후 가능하다"며 "우선 시공분에 대한 착공은 올 12월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산 철도 지하화도 적극 검토한다. 국토부는 이달 초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에 착수했다. 지하화 대상 노선은 내년 말 확정된다. 부산시는 철도 지하화를 위해 2019년부터 연구용역 등을 통해 사전 구상 등을 준비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주변 지역은 대부분 저밀 개발된 상태"라며 "향후 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부산시가 사업 구상을 잘 마련해 정부에 제출하면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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