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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8개 분기만에 흑자전환…4분기 영업익 177억

'세나키우기' 등 실적 견인

"재도약 위한 전기 마련"

넷마블 신로고. 사진 제공=넷마블




넷마블(251270)이 7분기 연속 적자를 끊어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부터 신작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8개 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넷마블은 2022년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은 영업이익 개선 배경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꼽는다. 또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6649억 원이었다. 이 중 해외 매출이 534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수준을 차지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5%로 가장 높았고 한국(20%), 유럽(12%), 동남아(9%), 기타(8%), 일본(6%)이 뒤를 이었다.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전년 대비 69.2% 늘어난 604억 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19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보유자산 매각으로 법인세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손실은 6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 단위 적자는 이어진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2조 5014억 원이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2조 780억 원으로 전체 중 83% 수준이었다.

넷마블의 지난해 연간 EBITDA는 전년 대비 6.4% 감소한 1158억 원, 당기순손실은 적자지속된 3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을 출격시키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4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칠대죄)도 올해 말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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