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개의 신차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면서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헥터 비자레알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GM’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목표로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을 내걸며 이같이 말했다. 2개 전기차를 포함한 총 4개의 신차 출시에 더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GM은 이르면 1분기 중 캐딜락의 첫 수순 전기차인 ‘리릭’을 출시한다. 이어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내연기관 모델로서 럭셔리 SUV 캐딜락인 ‘XT4’,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신차를 연내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올해 출시하는 전기차는 GM의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기반으로 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크기와 목적·가격대의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은 GM에 중요한 사업장이기 때문에 매년 제품 브랜드를 개선하고 판매 서비스 경험을 확대한다”며 “특히 전기차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중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온스타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7월에는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서비스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하며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 3566㎡ 규모로 지어진다. 또 GM의 부품 판매 서비스인 ‘ACDelco’의 서비스 제공 범위에 올해 국산 브랜드를 추가한다.
한국GM은 올 한 해 국내에서 연간 50만 대 이상의 생산 역량을 가동한다. 국내 공장에서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생산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비자레알 사장은 “2022년에 흑자 전환을 이뤘고 이제 중요한 것은 생산능력과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라며 “내연기관에서 다른 동력원으로 전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 전기차 생산을 한국에서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