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저소득층의 식료품 구매를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도 예타 문턱을 넘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5일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등 4개 사업의 예타 통과를 의결했다. 우선 대구 1호선 연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경산 하향역에서 영천 금호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연장되는 철도 길이는 5.7km로 총 사업비는 2341억 원이다.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음성, 진천 등 충북 내륙 지역 신규 산단 조성에 따른 용수 부족 등에 대응해 신규 광역상수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104억 원으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다.
농식품 바우처 지원 사업과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사업도 예타 문턱을 넘었다. 농식품 바우처 지원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소, 과일, 육류 등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시작된다.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사업은 640억 원을 투입해 국회 전용 데이터센터와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위원회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건설 등 11개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도 의결했다. 예타 대상에 선정된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건설은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5217억 원을 투입, 경전선과 부산신항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실증 사업도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약 3조 원을 투입해 동해 폐가스전을 활용한 대규모 CCS 시설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완공시 연간 12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위례삼동선 건설, 거제~통영 고속도로 신설 등이 예타 대상이 됐다. 기재부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차질 없는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산업·교통시설 등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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