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광학 기업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자동차 전장기업 우수엠아이를 인수해 모빌리티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총 130억 원을 투입해 우수에이엠에스가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 전장업체 우수에이엠아이 지분 79%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1994년 설립한 우수에이엠아이는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외장 투명부품 제조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사로 에스엘, 콘티넨탈 등이 주요 고객이다.
우수에이엠아이는 총 130억 원 규모의 아이엘사이언스를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중 100억 원은 화성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데 투자하고, 30억 원은 우수에이엠에스가 갖고 있는 우수에이엠아이 지분을 보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인수가 마무리되면 우수에이엠아이 사명을 아이엘모빌리티로 변경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실리콘 발광다이오드(LED) 렌즈를 상용화했다. 올 11월 영국 기업인 폴리머옵틱스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포함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영국 및 유럽 자동차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우수에이엠아이를 인수하면서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수에이엠아이와의 협업 시너지를 통해 혁신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매출 고속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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