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선재 제품이 유럽의 대표적인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PD) 중 하나인 노르웨이EPD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EPD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해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최근 산업계 각 분야에서는 생산제품의 환경성적을 산정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자사 제품에 대한 환경성을 투명하게 밝히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2019년 이후 철강제품의 주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EPD를 취득해왔다. 국내에서는 판재류부터 건설자재까지 16개 제품에 대한 인증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선재는 석탁과 철광석을 용해하는 공정으로 생산돼 탄소 배출의 핵심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전기로 공정에 혼합해 일부 탄소를 줄이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 조정제도(CBAM) 및 미국-유럽간 글로벌 지속가능 철강협정(GSSA)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EPD와 같은 글로벌 환경인증 취득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