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AI 피부 진단 시스템 '닥터 아모레' 연구 결과 발표

피부 임상전문가 평가 딥러닝해 개발

"주름·모공·침착 사진만으로도 진단"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미지움.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의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Dr.AMORE®)’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관련 논문은 12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 화장품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실렸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여성들의 피부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해 닥터 아모레를 개발했다. 주름, 색소 침착, 모공, 적색 반점 등을 사진만으로 바로 진단할 수 있게 했다.

닥터 아모레를 활용한 분석 결과는 피부 임상 전문가들의 육안 평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관련 연구를 통해 AI 진단 시스템으로 정밀 피부 진단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라네즈 뷰티 큐레이터 서비스.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아울러 자사 R&I센터가 닥터 아모레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한국 여성들의 피부 노화 관련 경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0~60대 한국 여성 120명의 얼굴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노화에 따라 피부 특징이 가장 크게 변하는 시기는 20대에서 30대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 주름과 색소 침착이 20대에서 30대 사이에 큰 변화를 겪고, 피부 모공은 10대에서 20대 사이에 크게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닥터 아모레 피부 진단 시스템을 라네즈 브랜드의 피부 진단 서비스인 '라네즈 뷰티 큐레이터' 등에 적용해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고객 접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CTO는 "AI 기반 피부 이미지 진단 시스템은 피부 특성을 정량적·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노화 등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연구 분야에 유용한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연구를 통해 초개인화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