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자율규제위)가 2차 정기 회의를 통해 이용자를 기만하는 '다크 패턴'(Dark Pattern)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다크패턴은 이용자 착각이나 실수, 비합리적인 지출 등을 유도하는 온라인상의 눈속임 상술을 의미한다.
박우성 네이버 포워드랩 책임리더는 회의에서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전사적 교육과 핵심 원칙을 자율규제위에 소개했다. 김성규 커머스 제휴&운영팀 리더도 네이버의 허위리뷰 대응 노력 등 이용자 보호 활동과 리뷰대행 플랫폼 모니터링 체계 구축계획 등을 설명했다. 자율규제위는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크패턴 점검 목록을 통한 네이버 신규 출시 서비스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율규제위는 허위리뷰로 인해 사용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판매자의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리뷰 클렌징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기술 투자와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한 허위리뷰 탐지모델 개발을 위해 기술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권헌영 자율규제위원장은 "이용자 보호의 선도 사례로 네이버의 다크패턴 방지 대책의 효과를 측정해 내년에 발간할 위원회 보고서에 담고 해외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9월 18일 출범했다. 자율규제위는 쇼핑, 커뮤니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매월 개선안 건의 및 자문, 평가를 진행하고 연 1회 자율규제와 상생활동을 담은 성과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