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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두산도 'CES 2024 혁신상' 수상…첨단, 인공지능 제품 등

HD현대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

두산은 두산밥캣 'S7X' 등 수상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와 두산의 첨단 전동화 및 인공지능 제품들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가장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기업의 제품에 수여한다.

16일 HD현대는 CES 2024 혁신상에서 자사의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X-Agent)’,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3개 제품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수상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센서 융합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은 굴착기 주변의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함으로써 장비와 작업자 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X-Agent)는 굴착기, 휠로더, 트럭 등 건설기계 운전자의 장비 숙련도 및 생산성을 높여주는 무인·전동화 제품으로 시·공간적 제약이 있는 작업환경에서의 원격제어도 지원한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지난해 수상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의 AI 인지 및 제어 기능을 향상 시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D현대는 “그룹을 대표하는 육·해상 미래 기술들이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 사이에서 그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의 ‘S7X’(왼쪽)과 두산로보틱스의 ‘오스카 더 소터’. 사진제공=두산


두산은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모델과 두산로보틱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가 혁신상에 선정됐다. 두산밥캣 S7X은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시티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S7X는 두산밥캣 대표 제품인 스키드 로더 모델로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시스템까지 완전 전동식으로 구현한 친환경 제품이다. 동급 디젤 모델에 비해 부품 개수가 절반에 불과하고 유압작동유를 비롯한 오일류의 양은 96% 줄었다.

인공지능 부문을 수상한 두산로보틱스 ‘오스카 더 소터’는, 코딩 없이 협동로봇을 손쉽게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를 기반으로 AI 머신러닝 기술까지 적용한 재활용 분리수거 솔루션이다. 두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혁신기술 무대에서 두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이면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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