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 규모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해당 HRSG는 일본 1위 철강회사의 제철소에 구축될 예정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의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제품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본 발전 인프라 시장은 세계적으로 기술 성숙도가 높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의 진출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14년 ‘후지 일렉트릭’에 대형 HRSG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일본계 글로벌 메이저 업체인 도시바와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비에이치아이는 도시바의 글로벌 핵심 파트너 기업으로 HRSG 외에도 과거 미국 원전 ‘AP-1000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서 협업을 이어왔다. 당시 비에이치아이는 AP-1000의 핵심 보조기기(BOP)를 공급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도시바로부터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발전업계는 설비의 안전성과 제품 신뢰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매우 보수적이고 성공적인 공급 레퍼런스가 중요하다”며 “이번 계약으로 일본 내 비에이치아이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뿐만 아니라 강력한 진입장벽이 구축되는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업체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일본 외 다른 지역에서도 협력이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실적 성장 추세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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