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벤처협회가 13일 서울 서초구에서 ‘2023 여성 벤처 주간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여성 벤처 주간 행사는 우수 여성 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해 여성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각종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여성벤처 혁신성장 포럼’과 정책 간담회가 열린다.
올해 여성 벤처 주간 행사에서는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초대 수상자로는 열교환기와 자동차 배터리 가스켓(기계 안팎의 누출을 방지하기 위한 기계적 밀봉제)을 생산, 수출하는 기업 바이저의 송미란 대표가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의 영예는 김영휴 시크릿우먼 대표,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김혜정 씨피시스템 대표 등에게 돌아갔다.
전체 벤처기업 중 여성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3.6%에서 올해 11.9%로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다. 여성 창업가를 지원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부는 여성이 최대주주·최고경영자(CEO)이거나 여성 임원 비중이 40% 이상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여성 전용 벤처 펀드'를 2005년~2023년 2160억 원 조성했다. 또 여성 CEO가 있는 기업에게 보증료를 0.2%포인트 감면하고 보증 비율을 우대하는 ‘여성기업 전용 특별 보증’을 2018년~2023년 3조 2917억 원 규모로 지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기존 산업 구조에 중소·벤처기업과 여성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벤처 전용 민간 액셀러레이터 육성 등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여성 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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