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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전동화 센터 통합…무탄소 선박·굴착기·함정 준비

계열사별 분산 전동화 연구조직 통합





HD현대(267250)가 선박·굴착기·함정 등 주력 산업군의 전동화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그룹 내 전동화 연구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13일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해 전동화 연구개발 의지를 다졌다.

그룹 내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전동화 연구조직을 전동화센터로 일원화 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전동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설승기 서울대 교수도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설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등 4개 부문에 대한 기술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진행하며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선박, 건설기계, 함정 등 HD현대의 주요 제품에 앞으로 전동화 기술이 적용되면서 핵심사업에 대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동화센터에서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해 함정 전동화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함정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25MW급 대용량, 고출력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기본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 인력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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