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신임 KBS 사장이 취임 첫날인 13일 조직 통폐합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26대 사장 취임식에서 박 사장은 “KBS의 현재 위기의 원인은 내부에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KBS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능력과 성과, 효율성이 조직 운영의 원칙이 되는 상식적인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기 혁신이 선행되면 KBS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또 “부족하지만 앞장서서 외풍을 막고 장애물을 제거하겠다”며 “KBS 직원들이 KBS인임을 다시 자랑스러워하는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 9일까지이다. 전일 윤석열 대통령은 박 사장의 임명안을 재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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