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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실 설치 25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한국실’ 설치 25주년을 기념해 ‘계보: 메트의 한국미술’을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10월까지 이어질 전시는 한국화가 서세옥의 추상 수묵화 ‘사람들(1988)’과 서세옥이 주도한 실험적 한국화가들의 모임 ‘묵림회’ 출신 권영우의 ‘무제(1984)’ 등 12세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미술관이 지난 25년간 수집한 작품 및 해외에서 대여한 20세기 작품이 주를 이루며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작품을 교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술관은 선, 사물, 장소, 사람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통하여 굵직한 한국 예술사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한국 미술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인 현수아 씨는 “한국 미술 전시관이 가지는 의의는 매우 중요하다, 획기적인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수집과 대중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예술과 문화의 존재를 배양하고 확대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한국 현대 미술을 선보이며 개발할 영역과 향후 추진 방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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