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KB증권은 7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내년도 '상저하고'의 흐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1조2,55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5% 감소한 1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전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3분기에도 지속됐으며 양극재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판매량은 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튬가격 하락으로 NCM523 제품의 ASP 하락폭이 커 역래깅 효과로 인한 수익성 훼손 및 재고평가손실(100억원)이 불가피했다"며 "주요 매출처인 유럽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의 전기차 판매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수요 약세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향 NCMA 제품의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상대적인 비중은 증가해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ASP 방어는 가능했다"며 "단기 주가 급락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이 545억원 발생해 분기 순이익 565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4년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올해보다 18% 증가한 5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7% 증가한 2,55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방 수요 약세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는 4,680 배터리향 NCMA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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