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안보 수요가 큰 아시아 방산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한화오션은 6일부터 나흘 간 태국 방콕 임팩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태국 D&S에는 한국과 미국, 독일 등 50개국 500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동남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높아지면서 전시회에 주목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함정 건조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2000톤 급 수출형 전투함과 3000톤 급 호위함, 장보고-III 3000톤 급 잠수함, 미래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9년 태국에 3000톤 급 호위함을 수출한 인연이 있다. 이 호위함은 현대 동남아 지역 최고의 전함으로 평가 받으며 이름도 태국의 전 국왕이자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푸미폰 아둔야뎃'으로 붙여졌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 기간 잠수함 수출을 목표로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말레이시아 해군 관계자들과 수주를 위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보 수요가 큰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글로벌해양 방산시장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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