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이 중국서 나올 때 정부가 도와줘야” 이창용, 안덕근에 요청

한은·대한상의 공동세미나서 발언

“노인봉양 문제로 생산성 높아질지 의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회 한은-대한상의 공동 세미나'에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좌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향해 “국내 기업에 중국에서 빠져나올 때 세금을 포함한 법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며 “체계적으로 엑시트(exit·퇴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2회 공동세미나’에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대담을 나누던 중 안 본부장을 향해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기업을 만나면 이런 요청이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 총재는 인구구조 변화와 관련해서도 고령층 부양 문제로 청년층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인구가 줄어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높이려면 젊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기업을 만들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그런데 사회적 제도가 충분치 않으니깐 나이 든 부모가 아프면 일을 그만두고 봉양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해외 노동자 유입을 통해 돌봄 등으로 활용하지 않고는 생산성 문제를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한국의 고령화가 저출산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은 입장에서 국제유가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도 털어놨다. 이 총재는 “물가가 생각대로 안정되다가 8~9월 유가 변동이 발생하면서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국제유가를 배럴당 84달러 정도로 예측했기 때문에 90달러로만 올라가도 예측이 많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이 1년 이상 이어질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관련해서 이 총재는 “글로벌 장기금리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많이 줄었다”며 “재정, 기후변화, 지정학적 문제, 공급망 변화 등으로 미국에선 장기금리가 더 안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