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전무)이 한화로보틱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기술 전시회에서 한화 부스는 물론 동종 업계 부스를 꼼꼼히 살피며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화로보틱스는 17~20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국제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날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려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평일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한화 부스를 찾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최근 개발한 신제품 ‘HCR-14’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까지 늘고 구동 범위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앞서 처음 제품이 공개됐던 독일 전시회에서 여러 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외 제조 업체들의 많은 상담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각종 채소를 썰어 요리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전달하는 등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산업용 협동로봇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 추후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전무는 “전시회를 통해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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