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두산로보틱스(454910)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주식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380%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 역시 같은 기간 10% 가까이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및 회사채 발행실적은 23조 7782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1% 증가했다. 주식 발행이 2조 7009억 원, 회사채 발행이 21조 773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9월 주식 발행액은 2조 7009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 1340억 원(376.5%) 급증했다. 이중 IPO는 9건, 5973억 원으로 전월 대비 55.4% 증가했다. IPO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 1건, 코스닥시장에서는 밀리의 서재·한싹(430690) 등 8건을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11건, 2조 1036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53.3%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 3건(페이퍼코리아(001020), CJ CGV(079160), SK이노베이션(096770)), 코스닥시장 7건(셀리드(299660), 피씨엘(241820), 디이엔티(079810), 보로노이(310210),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에이스테크(088800)놀로지, 노을(376930)), 비상장법인 1건(케이디비생명보험) 등이다. SK이노베이션 유증 규모가 1조 1000억 원에 달하며 전체 주식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
한편 회사채 발행 규모는 21조 77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8517억원(9.6%) 증가했다. 전월 반기보고서 제출로 급감했던 일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일반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 7140억 원(553.9%) 증가한 3조 204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채 발행 금액은 16조 142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8155억 원(10.1%) 감소했다. 9월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1조 6504억 원으로 전월대비 3조 1811억 원(0.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9월 상환액(3.8조원)에 못미치며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1조 9634억 원으로 0.7% 줄었고 단기사채 발행액은 67조 1657억 원으로 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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