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 원자재 ETF 19개 중 개인 순매수액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개인 투자자는 ‘ACE KRX금현물 ETF’를 올해 21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원자재 ETF를 평균 8억 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연초 이후 14.9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1.4% 하락한 원자재 ETF들의 평균 수익률을 압도했다. 아울러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 역시 지난해 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해 505억 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ACE KRX금현물 ETF’는 2021년 12월 상장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금현물 ETF다. 기초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다. 이 지수는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 가격 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된다.
‘ACE KRX금현물 ETF’는 여타 선물 상품과 달리 롤오버(선물 계약 만기 시 신규 선물 계약) 비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울러 국내 상장된 금 관련 ETF 중 유일하게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는 올해 초 미국 지역 은행의 연이은 파산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 이어 이달 7일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 정세 불안이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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