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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 "배당성향 50%+α 유지…'국민 배당주' 도약"

◆서울보증보험 IPO 간담회

국민연금·GIC 등 주요 기관 투자검토 나서

2030년까지 보험수입료 3조 이상 달성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가 12일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IR네트워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이 2030년까지 3조 원 이상의 보험수입료를 달성해 국민배당주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는 12일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겠다”며 “개인사업자를 비롯해 주요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다양한 데이터 축적으로 전략적인 사업 시너지 강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대표는 고배당을 강조했다. 상장 이후에도 배당을 지금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서울보증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50.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보증은 12년 연속 배당을 이어오면서도 배당성향이 상장 손해보험사 평균의 두 배가 넘는다. 유 대표는 이날 “12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쳐왔다”며 “자본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해 국민 배당주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보증은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23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코스피시장 최종 상장일은 11월 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서울보증이 희망 가격 상단인 5만 1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할 경우 총 공모액은 3617억 원이며 시가총액 약 3조 6168억 원을 달성할 수 있다.

서울보증의 수요예측에는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기대된다”며 “2030년까지 새로운 혁신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워 3조 원 이상의 보험수입료를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보증의 IPO 이후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공적 자금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93.85%) 매각에 나선다. 정부는 예보 지분을 ‘코스피 상장을 통한 지분 매각(10% 이상)→상장 후 추가 지분 매각(최대 33.85%)→경영권 지분 매각(50%+1주)’ 순으로 매각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보증은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 보증과 신원보증, 할부 보증 사업을 하고 있다. 중금리 및 전세자금대출보증 상품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익률(ROA)은 5.8%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치를 다섯 배 이상 웃돌며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올해 상반기 기준 406.4%로 업계 최상위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받았다.

서울보증보험 본사. 사진 제공=서울보증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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