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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부품社 유진테크놀로지 "글로벌 사업 확장" [시그널]

11월 초 코스닥 상장 예정

밴드 상단 기준 152억 공모

미국·인니 등 현지법인 설립 계획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진테크놀로지)




유진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선도 2차전지 부품기업으로 도약한다. 이를 위해 해외 법인 확장과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1일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이 이어지며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성장동력 등을 통해 전방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부품·소재 전문 기업으로 관련 정밀기계부품과 리드탭 등이 주력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와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미연·여현국 각자대표가 지분 52.98%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020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연결 매출액 기준 연평균성장률 약 13%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98억 2500만 원, 영업이익 23억 8500만 원, 당기순이익 11억 7700만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정밀금형이 약 75%, 정밀기계부품이 약 22%, 리드탭이 약 1%다.



양극(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에 탭 형상을 타발하는 노칭 머신의 핵심 부품인 ‘노칭 금형’이 회사의 대표 제품이다. 2020년 이후 국내 노칭 금형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자리매김 했으며, 경쟁사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확대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의 노칭 금형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약 60% 수준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해외 총 4개국에 5개의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고객사의 생산 증설 계획에 따라 기존 해외 법인 확장과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와 SK온의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각각 미국의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과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과 설비 투자, 현지인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의 합작법인인 'HLI Greenpower'에 제품 공급을 위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한편, 유진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104만 9482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2800원~1만 4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약 152억 원이며, 시가총액은 908억 원이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생산 장비 투자와 공장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확장, 본사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3일과 2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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