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배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글로벌 1위 기업 동인기연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2일 동인기연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인기연의 지난해 매출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469억 원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377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동인기연의 몸값을 2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인 거래소 상장 절차를 고려하면 동인기연은 이르면 올 11월께 증권신고서를 제출,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동인기연의 공모 예정 주식수는 192만 3076주, 상장 예정 주식수는 614만 256주다.
정인수 대표가 1992년 설립한 동인기연은 명품 등산용품 브랜드인 캐나다 ‘아크테릭스’와 미국 ‘그레고리’의 OEM·ODM 파트너사이며 블랙다이아몬드, 마무트, 파타고니아 등 세계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배낭도 함께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동인기연이 생산한 고급 산악용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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