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약 2% 줄었다. 다만 연휴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9.2% 늘어나며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출 마이너스 행진이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15억8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4.5일로 작년(5.0일)보다 0.5일 적었다. 추석연휴와 대체공휴일, 개천절, 한글날 등 쉬는 날이 많았던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이 5.4% 줄었지만 9월(-13.6%)보다 감소폭을 크게 줄였고 석유제품(45.2%), 승용차(14.7%)의 수출은 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4.2% 줄었지만 9월(-17.6%)과 비교하면 부진이 점차 완화하는 모습이다. 이 외 미국(14.7%), 일본(12.3%)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69억29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53억4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6억25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4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50억3000만달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