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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광객, 로마시대 조각상 부숴 체포

초정통파 유대교 40대 남성 신자

"조각품을 우상숭배로 간주해 범행"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부순 2세기 로마시대 조각상의 모습. EPA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로마 시대 조각상을 부수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예루살렘의 유명 박물관인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인 40세 미국인 남성이 2세기 로마 시대 조각상 2점을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훼손된 조각상은 아테나 여신을 표현한 대리석 재질의 것으로, 하나는 목을 부러뜨렸고 다른 하나는 아예 산산조각을 냈다.



경찰은 "초기 수사 결과 용의자는 이들 조각 작품이 우상숭배이며 (유대교 율법서인) 토라(구약성경 중 모세 5경)에 어긋난다고 간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용의자의 변호인은 이 남성이 종교적 광신주의 때문에 범행한 것이 아니라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물관 측은 "괴롭고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규탄하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피해 유물들을 복구하는 작업 중이며, 이들 유물의 가치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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