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미국에서 처방집 등재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벤테그라와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는 내용의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사보험 시장에서 모두 환급 적용을 받게 되면서 미국 인구 4%에 해당하는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됐다.
유플라이마의 제품 경쟁력과 회사 역량, 공급 안정성 등으로 이번 계약에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미국 3대 PBM인 옵텀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처방집에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플라이마는 미국 인구의 약 20%를 커버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처방집 등재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수 PBM과 논의를 확대하고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80㎎ 및 20㎎ 용량 허가를 획득해 환자·의료진 니즈에 맞는 처방 옵션이 가능해진 것도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더 우호적인 조건에 PBM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40%를 커버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한층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며 “2024년 출시를 준비 중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후속 제품도 미국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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