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간의 오감중에 가장 기술화 하는 어려운 부분이 후각이라고 평가 되고 있어 관련 센서 기업들의 몸 값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센서 기업 센코(347000)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Know-How) 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및 다양한 센서 기기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서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를 양산 중에 있으며, 미각, 후각, 청각, 시각 등 오감을 감지하고 구현할 수 있는 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사람의 오감과 유사한 수준에 이른다면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에 접목할 경우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간의 오감 중 가장 표현하기 힘들다는 후각 센서 기업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오감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 2030년엔 사람의 후각 수준에 도달한 센서를 상용화해 후각센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센코는 국내에서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센서 기업 가운데 하나다. 센코는 80여종 이상의 다양한 가스에 해당하는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들과 광학식의 미세먼지 센서 그리고 색변화로 가스 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색변화 가스 센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센서사업부문을 가지고 있다.
또 센서 기반의 실시간 악취 측정기 및 IoT 기반의 실내공기질 측정기와 대기 환경측정 장비 그리고 이들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공급 하는 환경측정기 및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향후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편 다른 센서 기업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지스는 팹리스 반도체 산업의 위상에 비춰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되는 다양한 터치 컨트롤러를 비롯해 촉각, 시각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지스도 향후 로봇 사업의 발전과 더불어 촉각과 시각 센서 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삼영에스앤씨의 습도 센서, 엠씨넥스 카메라 모듈 센서 등 다양한 센서 기업들이 향후 로봇산업과 발맞춰 기술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센서 기업들 또한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되는 스마트 센서는 모든 공정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데이터화해 공정과 물류,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데이터 분석 결과를 다시 공정에 활용해 공정개선과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특히 AI를 비롯한 IoT 통신 및 서비스 등 통신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서버를 ‘스마트 센서 모듈’과 결합해 ‘스마트 센서 플랫폼’ 같은 새로운 응용 서비스를 창출해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스마트팩토리에 도입되고 있는 스마트 센서는 생산 시설이나 기기 고장 및 파손 감지, 유해가스·액체 유출 등 장애 요소와 위험 요소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제조공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인식해 협동로봇이나 자율주행로봇과 조합하고, 시시각각 바뀌는 공정에 유연하게 대처하거나 다양한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구동 알고리즘’이 연구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세대 스마트 센서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기기, 스마트시티, 스마트카 등 다양한 스마트 ‘IT융합 플랫폼’에 적용돼 4차 산업혁명 시대 ‘지능형 IoT 및 AI 서비스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 센서가 미래 산업의 핵심 요소가 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센서 시장은 2020년 366억 5,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약 20%씩 성장해 2025년에는 875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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