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한싹(430690)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2%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주가가 한때 공모가보다 3배 높은 수준까지 폭등했지만 코스닥이 4% 급락한 여파를 피하지는 못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싹은 공모가인 1만 2500원 대비 72% 오른 2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36% 급등한 4만20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2만 1000원 대까지 주가가 밀렸다.
한싹의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이 27%대로 많지 않아 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이 활발한 매수세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한싹은 기존 주주 보유 지분의 약 98%에 대해 6개월 이상의 의무보유기한이 적용됐다. 다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 심화로 이날 코스닥이 4% 급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싸늘하게 얼어붙은 영향에 한싹의 주가도 고점 대비 하락 마감했다.
앞서 한싹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8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주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1437.2대 1까지 치솟았다. 청약 증거금은 3조 4000억 원가량이 모였다.
1992년 설립된 한싹은 망 연계 및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작·공급하는 업체다. 향후 한싹은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AI 기반 재난 예측 솔루션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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