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13~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2023 H2 Meet’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현황, 그린수소 밸류 체인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련업은 전기분해 공정과 같은 사업 특성상 전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고려아연은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8년 호주 자회사인 SMC 제련소에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인 12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구축, 운영 중이다. SMC 제련소는 이곳에서 연간 전력 수요의 25%를 공급받는다.
고려아연은 이후 아크에너지 법인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 아크에너지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 법인을 인수해 호주 내 약 9GW 규모의 풍력·태양광 개발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호주 최대 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인 맥킨타이어의 지분 30%를 확보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그린수소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린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체 밸류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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