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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조 원 대 中 왓슨 지분 매각 나선다 [시그널]

SK(주) 보유 지분 30% 매각 계획

쏘카 지분도 1462억에 롯데렌탈에 매각





SK(034730)그룹이 전 세계 1위 동박 제조 기업 왓슨의 모회사인 론디안왓슨 지분 매각에 나섰다. 2019년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약 4년 만으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약 1조 원대의 차익 실현이 예상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은 론디안왓슨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가 맡고 있다. 보유 지분 전량인 약 30%가 매각 대상이며 거래 규모는 1조 원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론디안왓슨은 동박 소재 생산 기업 왓슨을 100%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최대주주는 중국 투자회사인 D&R그룹이며, SK㈜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SV인베스트먼트(289080) 등 여러 국내 투자자가 주요 주주로 포진해 있다.



동박은 음극재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2차 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왓슨의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파나소닉·CATL·BYD 등 글로벌 배터리 생산 업체들이다.

SK㈜는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약 3800억 원을 투자해 D&R그룹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투자 과정에서 SK㈜는 론디안왓슨의 기업가치를 약 1조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현재 투자 업계에서 론디안왓슨의 기업가치를 약 4~5조 원 수준으로 본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분 매각 시 약 1조 원 수준의 차익 실현이 기대된다.

론디안왓슨은 지난해 홍콩 혹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시장 상황을 이유로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에는 홍콩계 증권사 CLSA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목표 시기는 내년 5월이다.

SK㈜는 이날 국내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쏘카(SOCAR) 지분 전량(17.9%)도 롯데렌탈에 1462억 원에 매각했다. SK㈜는 이번 쏘카와 론디안왓슨 지분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미래 유망 산업 투자와 육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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