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역량 향상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005930)가 함께 유망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를 지원하는 행사인 ‘팹리스 챌린지’ 시상식이 29일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 DMC타워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관악아날로그 △다모아텍 △보스반도체 △알파솔루션즈 △원세미콘 등 5개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관악아날로그는 독립형 음성합성(TTS) 시스템 구현을 위한 반도체를, 다모아텍은 수분 환경에 강한 비접촉식 터치 센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스반도체는 효율적 전력 소모와 경제성을 가진 자율주행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알파솔루션즈는 차세대 VR·AR·XR(가상·증강·확장현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위한 반도체를, 원세미콘은 지속 성장하는 서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DDR5RCD 4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다.
팹리스 챌린지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린 행사다. 지난 달 3일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전문가의 서류·발표 평가 등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 제작 공정 우선 이용과 공정 기술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개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팹리스와 상생을 위해 2022년부터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에 정례적으로 참석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중기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는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오기웅 차관은 “중기부는 유망 팹리스 육성과 상생협력을 통한 팹리스-파운드리 간 균형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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