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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호황…공사액 15년만 최대 증가

◆통계청 '2022년 건설업조사 결과'

지난해 공사액 344조…전년比 12% ↑

2008년 이후 최대폭…계약액도 증가세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연합뉴스




지난해 건설공사액이 1년 전보다 12% 뛰었다. 2008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공사액과 계약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건설업체는 최근 1년새 1700개 넘게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공사실적 부문 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344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308조 원) 대비 12%(37조 원)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2008년(16.5%) 이후 15년 만에 최대 폭이다.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은 101조 원으로 전체 공사액(344조 원)의 29.4%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건설공사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우선 국내 공사액은 312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0.9%(31조 원) 늘었다. 해외 공사액은 33조 원으로 22.7%(6조 원) 뛰었다. 중동(26.3%), 아메리카(53.9%) 등을 중심으로 공사액이 늘어난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 기준 건축(15.2%), 산업설비(3.1%), 조경(4.6%) 등 3개 부문에서 공사액이 늘었다. 공사액이 줄어든 것은 토목(-4%) 등 1개에 그쳤다. 발주자별 공사액은 공공 부문이 81조 원으로 전년 대비 0.7%(6000억 원) 줄었다. 반면 민간 부문은 231조 원으로 15.8%(31조 원)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34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9.2%(29조 원) 늘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다. 국내 계약액(307조 원)과 해외 계약액(37조 원)은 각각 전년 대비 9.8%, 4.4% 늘었다. 부문별로는 건축(7.7%), 산업설비(33.6%), 토목(4.5%), 조경(45.9%)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건설업체도 증가세다. 지난해 건설업 기업체는 8만 7239개로 전년 대비 2%(1706개) 늘었다. 수도권과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각각 2.3%, 1.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3.4%), 경남(2.9%), 전남(2.3%), 충남(2.9%), 경북(1.8%) 등 모든 시·도에서 건설업체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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